"내가 레퍼리(추천인)를 지정하니까 당연히 좋은 말만 해주겠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레퍼런스 체크만 남았다고 안심했는데..."
채용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했던 레퍼런스 체크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가장 큰 착각은 "내가 지정한 사람이니까 좋은 말만 해줄 거야"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레퍼런스 체크를 통해 이력서와 면접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중요한 부분들을 파악하려고 하거든요.
레퍼런스 체크(Reference Check)는 후보자의 과거 직장 동료나 상사에게 직접 연락해 업무 능력과 인성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HR 혹은 피플팀이 후보자가 제출한 추천인 리스트로 직접 연락해서 "A씨의 프로젝트 관리 능력이 어땠는지", "팀워크는 어떠셨는지", "다시 함께 일할 기회가 있다면 어떠실지" 등을 질문합니다. 보통 3명 정도, 까다로운 회사는 5명까지 레퍼런스를 확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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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레퍼리(추천인)를 지정하니까 당연히 좋은 말만 해주겠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실력 있는 후보자의 추천인들은 대부분 뛰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추천합니다. 만약 본인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난다면, 본인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정직하게 말합니다.
실제 HR 담당자의 말
"레퍼런스 체크에서 거짓말은 꼬리 질문으로 금방 들통납니다. 경험 많은 인터뷰어라면 구체적 사례를 계속 요구하고, 디테일한 상황들을 물어보면서 진위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레퍼런스 체크는 면접을 통해 확인했던 정보가 맞는지에 대한 ‘재확인’의 성격이 강합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치명적인 문제가 발견되면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캔디드에서 300건이 넘는 스타트업 채용을 경험한 결과, 레퍼런스 체크에서의 탈락은 생각보다 드물지만 완전히 안전하지도 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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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좋고, 경력도 화려한데... 왜 레퍼런스 체크에서 떨어졌을까?"
레퍼런스 체크에서 탈락하는 후보자들은 대부분 실력이 문제가 아닙니다.
"면접에서는 완벽했어요. 그런데 레퍼런스 체크에서 전 동료가 한 말은... '다시는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였거든요."
그렇다면 이들은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탈락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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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 체크 탈락의 이유 TOP 3
❌ 팀워크 리스크 - 개인 성과는 우수하나 조직 전체의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
❌ 위기 대응 역량 부족 - 어려운 상황에서 문제 해결보다 책임 회피에 집중
❌ 커뮤니케이션 공백 - 업무 중 적절한 정보 공유와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음
반대로, 합격자들은 무엇이 달랐을까요?
이들에게는 실력을 넘어선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 때문에 우리 팀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다음에도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그렇다면 스타트업들이 정말 원하는 동료는 어떤 사람일까요?
캔디드가 300여 개가 넘는 스타트업의 채용을 도우면서 발견한 것이 있습니다. 레퍼런스 체크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명확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 공통점을 알고 있다면, 레퍼런스 체크는 오히려 이력서만으로는 보여줄 수 없었던 우리의 가치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높은 추진력과 회복 탄력성을 갖춘 사람
"그 사람은 절대 포기하지 않아요. 넘어져도 금방 일어나더라고요."
스타트업은 명확한 답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합니다.
수많은 가설 검증과 실험을 통해서만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죠.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한 번에 성공할 수는 없으니까요.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홈런도 칠 수 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회사 비전과의 일치든, 개인적인 목표든 집중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근본적인 동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정말 필요한 사람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실패해도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시도하는 회복 탄력성을 가지고 있고, 필요 시 추가 시간 투입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죠.
즉, 회사의 비전에 진심으로 몰입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선제적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
"상대방이 궁금해하기 전에 늘 먼저 얘기해주는 스타일이에요."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방이 궁금해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공하는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나 돌발 상황 없이, 현재 진행 상황이 기대 목표와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죠.
이런 사람들은 프로젝트 현황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이슈 발생 시 즉시 공유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의를 받으면 답변하는" 수동적 자세가 아니라 "문의 전에 미리 안내하는" 능동적 접근을 보이죠.
일정 지연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하고 사전 조율을 잘 합니다.
그러려면 정기적인 현황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변수 발생 시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또한, 상대방의 기대 수준과 현재 진행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문제 없음"과 같은 추상적 표현 대신 구체적인 상황을 전달합니다.
지식/노하우 공유에 적극적인 사람
"그 사람은 어제 배운 걸 오늘 바로 알려줘요. 덕분에 팀 전체 역량이 향상돼요."
AI 시대에는 신기술과 새로운 툴이 굉장히 빠르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습득한 인사이트나 노하우를 팀 레벨로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사람의 조직 기여도는 상당합니다. 그래서 학습과 공유의 선순환을 만드는 사람들이 팀에 있으면 정말 든든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AI 프롬프트 기법을 개인적으로 터득하면 팀 슬랙에 즉시 공유하고 실무 적용법까지 설명해주는 사람들입니다. 본인이 개발한 업무 자동화 스크립트를 문서화해서 팀 위키에 올리고, 사용법을 동료들에게 직접 알려주기도 합니다.
AWS re:Invent 같은 외부 컨퍼런스에 다녀와서는 핵심 내용을 정리해 팀 세션으로 공유하거나, 동료나 후배의 질문에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이죠.
학습한 내용을 즉시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고, 정기적인 지식 공유 세션을 제안하고 주도하며, 퇴사할 때도 완벽한 인수인계로 팀에 기여하는 사람들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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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문성을 제대로 평가하는 조직을 찾고 계신가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사람
"그 사람한테는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요. 판단하지 않고 들어줘서..."
건강한 조직문화의 기반은 '솔직한 소통'이지만, 이는 구성원 간 심리적 안정감이 전제되어야 가능합니다.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 모두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관계일 때 진정한 협업이 시작되죠.
"동료들이 나와의 협업을 부담스러워한다는 피드백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높은 성과를 위한 나의 행동들이 팀원들에게는 압박감과 긴장감으로 전달되고 있었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다."
결국 업무는 사람 간의 협업으로 완성됩니다.
'개인 역량이 뛰어난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전혀 다른 개념이죠.
신뢰 관계가 구축되면 피드백도 자연스러워지고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됩니다. 신뢰는 일상적인 소통과 누적된 관계에서 형성됩니다.
"이 방향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는 의견을 받아도 방어적 반응을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동료의 실수 공유에도 비난보다는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분들은 의견 차이를 ‘옳고 그름’이 아닌 ‘다양한 관점’으로 받아들이고, 높은 기준을 추구하면서도 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피드백 시 ‘개선을 위한 제안’임을 명확히 하고, 반대 의견을 ‘반박 대상’이 아닌 ‘이해할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문제 상황에서 개인 비난보다는 상황 개선에 집중합니다.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는 사람
"기능적 전문성보다 비즈니스 문제 해결 능력이 핵심이에요."
스타트업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인재는 당면한 비즈니스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정해진 역할 분담("개발 전문가는 개발 업무", "마케팅 전문가는 마케팅 업무")을 넘어서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비즈니스 과제에 대한 공통 이해를 바탕으로 해결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그 과정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구조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 기능 개발을 진행해주세요"라는 요청에 ‘비즈니스 목적과 기대 효과를 먼저 파악하려는 사람’입니다. "이 캠페인을 실행해주세요"라는 지시에 ‘전체 비즈니스 전략에서의 위치와 역할을 확인하려는 사람’이기도 하죠.
본인의 업무가 회사 비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단순 실행자가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업무 요청 시 목적과 기대 임팩트를 먼저 확인하고, 회사의 수익 모델과 성장 전략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본인 업무가 전체 비즈니스 목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며, 기능적 전문성과 비즈니스 이해도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사람들입니다.
레퍼런스 체크는 단순한 검증 절차가 아닙니다.
당신이 어떤 동료였는지, 그리고 스타트업의 험난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위 5가지 특징을 갖춘 사람이라면, 레퍼런스 체크는 오히려 나의 가치를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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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진단 체크포인트
실패해도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가?
데드라인을 반드시 지키는 편인가?
상대방이 궁금해하기 전에 먼저 상황을 공유하는가?
새로 배운 것을 팀에 즉시 공유하는가?
동료들이 나에게 편하게 솔직한 의견을 말할 수 있는가? 그리고 듣고 있는가?
내가 하는 일의 비즈니스 목적과 임팩트를 이해하고 있는가?
회사 비전에 진심으로 몰입하고 집중적으로 업무에 임하는가?
캔디드는 단순한 채용 공고 전달을 넘어선 전문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후보자 개개인의 고유한 가치와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최적의 기업과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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