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러분의 커리어 방향은 명확한가요?
캔디드와 함께 커리어 방향을 정의하고, 그 방향이 닿을 회사를 찾아보는 건 어떤가요?
"올해로 3년 차인데, 이직하기 좋은 타이밍일까요?"
채용 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는 전제가 하나 깔려 있어요.
'좋은 타이밍'이라는 게 정해져 있다는 전제 말이죠.
과연 그럴까요?
이전에는 연차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2년 차 미만: 첫 직장의 방향이 맞지 않으면 빠르게 움직이는 시기. 주로 '중고신입' 포지션으로 이직하며, 1년 차를 채우지 못했더라도 명확한 사유가 있다면 가능하다.
3~5년 차: 가장 이직하기 좋은 황금기. 실무 능력을 갖춰 교육 없이 바로 투입 가능한 경력이다. 대부분의 수평 이동이나 커리어 점프가 이때 일어난다.
7~10년 차: 실무 마스터급으로, 팀 리드나 매니징 역할로 이직이 활발하다. 이때 이직 시 연봉 점프 폭이 크다.
10년 차 이상: 이직 포지션 자체가 적고, 리더 경험이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업계 네트워크, 리더십, 비전 제시 능력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이런 이야기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리고 실제로 오랫동안 채용 시장에서 통용되던 기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 공식이 점점 통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4년 만에 팀 리더가 되고, 누군가는 7년 동안 자신의 방향을 찾아 헤맵니다.
어떤 분은 3년 만에 사업 개발의 전 과정을 주도하고, 어떤 분은 10년 차에도 여전히 실무자로 일하죠.
개인의 성장 속도가 이렇게 다양해진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제는 커리어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더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달리고 있어도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장기적으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반대로 천천히 가더라도 방향이 명확하면, 그 사람은 분명히 어딘가에 도착하죠.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일했느냐가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느냐입니다.
"나는 지금, 내가 계획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올바른 길 위에 있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이 질문을 미뤄두시더라고요.
눈앞에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이런 장기적인 고민은 '나중에'로 남겨두게 되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직 결정을 외부 요인에 맡기게 됩니다.
"평가 끝나고 결정해야지"
"리더가 바뀌면 그때 봐야지"
"인센티브 받고 나서 움직여야지"
이런 생각들, 충분히 이해합니다.
당장의 손해를 보고 싶지 않고,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외부 조건만 기다리다 보면, 정작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은 뒤로 밀리게 됩니다.
타이밍을 재는 게 아니라, 결정을 미루는 것에 가까워지는 거죠.
이직 타이밍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지금의 커리어 궤적이 맞지 않을 때, 그때가 바로 새로운 길을 '만들'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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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를 성장으로 설계하는 분들은 조금 다르게 움직입니다.
'다음 회사'보다 '다음 단계'를 먼저 정의하죠.
그래서 이직은 회피가 아니라, 스스로 설정한 성장의 속도를 검증하는 과정이 됩니다.
캔디드를 통해 이직하신 분의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고 합니다.
5년 차였던 예선님은 카카오 엔터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고 계셨습니다.
여러 기업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그분이 선택한 건 단순히 더 좋은 조건이 아니었습니다.
배우고 싶은 리더가 있는 곳.
검증해보고 싶은 전략이 있는 환경.
자신이 정의한 '사업 개발'이라는 방향이 명확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원했죠. 전략적 사고는 유지하되, 내실을 채울 수 있는 곳이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북미·유럽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포텐셜이 있지만, 1년 넘게 그 포지션이 공석이었던 스타트업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분은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시장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했습니다.
입사 후 반년간 직접 현장을 뛰며 깨달은 것들을 바탕으로, 기존 오프라인 중심 전략을 온라인으로 확장했습니다. 파트너사들에게 새로운 제안을 하며 예상 판매량의 1.5배 성과를 만들어냈죠.
"스스로의 판단이 맞았다는 확신,
그리고 더 큰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결과적으로 1년 만에 직책의 변화를 넘어,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본인이 원하던 커리어 방향을 가진 인재가 되었죠.
"지금의 나는 성장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는 지금, 내가 계획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성장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의 일치도'입니다.
완전한 정체도, 완전한 폭발도 없어요. 다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만 분명하면 됩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캔디드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