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회장, ‘진심’이 비즈니스에서 통하는 이유

대기업 · 외국계기업을 거쳐 캔디드 채용 컨설턴트가 된 김현웅 컨설턴트. ‘비즈니스’에서 상대방을 향한 진심이 전해지는 스토리.
Nov 14, 2025
초-중-고 학생회장, ‘진심’이 비즈니스에서 통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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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심'은 상대에게 어떻게 닿고 있나요?"

영업 담당자라면 누구나 고객을 챙깁니다. 선물도 주고, 식사 자리도 만들죠. 하지만 그 행위 뒤에 '판매'라는 목적이 보이는 순간, 상대는 부담을 느낍니다.
김현웅 컨설턴트는 다릅니다. 그는 영업 담당자이기 전에, 상대방을 진심으로 챙기는 사람입니다. 학창시절 반장과 학생회장을 도맡았고, 군대에서도 '으뜸병사'로 선발된 그의 진심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움직였습니다.
지금 캔디드에서 채용 컨설턴트로 일하는 그에게, 가장 흔하지만 가장 어려운 단어, ‘진심’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다 - 리더십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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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하나의 선택이며, 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방법은 미소를 짓는 것이다."
 
현웅님이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그는 말의 힘을 믿는 사람이고, 가능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사람입니다.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보면 선생님들의 평가가 놀랍습니다.
 
"생활 방식이 건강하며", "언제나 밝고 마음가짐 또한 아름다워", "모든 학생의 귀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반장과 학생회장을 빠짐없이 했던 모범생이었습니다.
 
"주어진 역할이 있을 때 저는 조금 더 열심히 하는 타입이에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할까요? 책임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누가 나한테 불편하다고 했으니까 내가 해야겠구나, 선생님이 말하면 하기 싫어도 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웅 님도 의구심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 선생님들의 좋은 평가가 쌓여 형성된 이미지가 나를 만든 건 아닐까?
진짜 내 능력인가?
 
그래서 군대에서 스스로를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무연고의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지, 내가 사람들을 이끌 수 있을지 궁금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현웅님은 부대원 중 가장 뛰어나고 사랑받는 병사를 선정하는 '으뜸병사'에 선발됩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 학연·지연 없는 환경에서 전 병사의 투표로 뽑힌 것입니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은 아니었어요. 그냥 동료들을 챙기고,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조금은 믿었습니다. 나는 확실히 이쪽에 강점이 있구나."
 
현웅 님의 리더십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대신 따뜻합니다.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를 선택합니다.
 

‘인센티브’ 없이도 만들어 낸 ‘진심’의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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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현웅님은 사실 여수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의 펜션 일을 도울 생각이었습니다. 방학 때마다 카운터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조식을 차려주는 일이 재미있었거든요. '내 일'처럼 느껴져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4년제 대학을 나왔으니, '연수원'을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취업한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정장 입고 사진 올리는 거 보면서, 나도 원한다면 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타이틀보다는 '나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현웅 님은 아워홈에 합격합니다. 그리고 영업직을 선택했습니다.
 
"영업은 모든 직무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을 만나고, 그들이 원하는 걸 파악하고, 매칭하는 일이잖아요. 그리고 식품은 절대 망하지 않고 실생활과 연관되어 있으니까 배울 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식품사업부 대형유통팀에서 현웅님은 대형마트 입점, PB상품 개발, 시식 행사 기획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주니어 시절에는 시식 여사님들을 관리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시식 여사님들에게는 인센티브가 없었습니다. 똑같은 급여를 받는데, 굳이 더 열심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담당한 매장은 계속 좋은 매출을 냈어요. 비결이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매출’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분들’을 위해서 진심을 다했다는 것이에요."
 
현웅 님은 점장님께 시식 여사님들을 칭찬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지원되지 않는 샘플이라도 내부 영업을 통해 구해서 전달했습니다. 김치마켓을 찾아가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얻어다가 "김치 더 많이 팔 수 있게 같이 드세요" 하며 건네기도 했습니다.
 
"여사님들 중에는 정말 '내 일'처럼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인센티브도 없는데 사명감으로 움직이시는 거죠. 오히려 제가 많이 배웠어요. 대가 없이 성취감만으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이라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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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의 선순환

현웅님이 그들을 위해 움직이니, 그들도 현웅님을 위해 움직였습니다. 다른 담당자들의 요청은 거절했어도, 현웅님의 요청만은 받아들여졌습니다. 왜냐하면 여사님들이 알았거든요.
 
"우리 현웅 담당자는 진짜로 우리를 챙겨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깟 초콜릿 하나로…” 코스트코 최초 입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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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차가 되자 현웅님은 일의 반복을 느꼈습니다. 성과도 냈고 인정도 받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헤드헌터를 통해 글로벌 주류회사, 페르노리카로 이직합니다. 외국계 기업이었고, 위스키 붐이 일던 시기였습니다.
 
페르노리카에서도 현웅 님의 방식은 통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외국계 회사라서인지 전 회사에 비해 상대방을 챙기는 느낌이 덜했어요. 그래서 오히려 제 행동과 말투를 신기하게 생각하셨고, 현장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케이스는 코스트코였습니다. 페르노리카는 다양한 주류 품목을 다루는데, 코스트코에 입점하지 못했던 메인 품목이 몇가지 있었어요. 이전 담당자분들께서 다양한 노력을 시도했지만, 결국 입점시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발렌타인데이 무렵에 미팅이 있었어요. 회사에서 위스키와 초콜릿 페어링 행사를 했었는데, 제가 직접 먹어보니까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초콜릿을 사서 담당자분께 드렸어요. '이거 위스키랑 같이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어요' 하면서요."
 
초콜릿을 전해드린 것은 새로운 주류 품목을 입점시키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초콜릿과 위스키를 페어링해서 먹은 경험이 정말로 좋았고, 코스트코 담당자님도 위스키를 좋아했던 것이 떠올라 선물로 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쉽게 이해될 수 없는 맥락이지만, 그때부터 코스트코에 ‘제임슨’, ‘페리에 주에’ 등 새로운 주류 품목 여러가지를 납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페리에 주에’의 경우에는 사재기 이슈가 날 정도로 잘 판매되었습니다. 저도, 코스트코 담당자도, 새로운 품목을 접할 수 있게 된 소비자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때 조금 깨달았습니다. 나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을 때 가장 몰입할 수 있고, 잘 할수 있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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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이기주의자

"대학 시절 칸트 수업에서 '윤리적 이기주의자'라는 말을 배웠어요. 선의로 남을 돕는 것도 있지만, 그 행동 자체가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서 하는 사람이요. 저는 아마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남들을 도와줄 때 성취감, 효능감을 많이 느끼거든요. 그게 진심이에요."
 

"진심으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연결을 하고 싶었습니다”

 
캔디드의 파트너이자 오랜 지인이었던 병철님이 현웅님에게 헤드헌팅 일을 권유합니다. 무려 2년동안 말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친하니까 하는 말이겠지' 했어요. 헤드헌터라는 직업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고요. 그런데 2년 넘게 계속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다른 사람 얘기는 안 하시는데 저한테만 하시더라고요. 그때 '진심이네?'라고 느꼈죠."
 
캔디드의 업무를 알아보면서 현웅 님은 기존에 생각했던 헤드헌터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전에 만났던 헤드헌터들은 그냥 메일 보내고, 전화하고, 형식적으로 통제하는 느낌이었어요. 인터뷰 준비를 도와주시는 것도 “예의를 차려서 인사하고 입장하세요” 등 형식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소위 말해서 ‘진심’이 없다고 느꼈죠."
 
"근데 캔디드는 달랐어요.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고, 진짜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고객사에게는 정말로 그 사람이 필요한지를 함께 고민하고, 후보자에게는 정말로 어디로 이직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주고요. 그리고 그 과정이 고객사, 후보자, 그리고 캔디드 모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더라고요."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에 힘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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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드에서 일하는 강도는 다른 회사보다 훨씬 높아요. 산업군/기업 분석, 대면 미팅, 미팅록 정리, 인터뷰 준비 등. 근데 이전 어떤 회사에서 일할 때보다 힘들지 않아요."
 
왜일까요?
 
"매 순간, 정말로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게 느껴지니까요."
 
과거에도 성과를 냈지만 매출과 진심이 연결되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대부분 회사를 위한 부탁이 많았고, 때로는 재고를 떠넘기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캔디드는 달랐습니다.
 
"내가 잘하고 실력이 올라가면, 고객사와 후보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일할 수 있어요. 그게 가장 컸습니다."
 

토스를 버리고 ‘신생 스타트업’을 선택한 이유

 
캔디드와 함께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케이스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그로스 해커 그룹 '다니엘프로젝트'와 함께 했던 경험입니다.
 
콘텐츠 마케터를 채용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제가 만난던 후보자님은 토스, 크래프톤 등 빅테크 인터뷰 전형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력도 화려했고, 그에 걸맞는 실력과 인성을 갖추고 계셨습니다. 어디를 가도 합격할 만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웅님은 그에게 초기 스타트업인 다니엘프로젝트를 권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그 어떤 회사보다 인지도도 낮고, 규모도 작았습니다.
 
"후보자님은 스타트업 경험이 많은 분이었지만, 제가 보기에 빅테크에 꿈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었죠."
 
현웅님은 후보자님과 2달동안 수 차례의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단순히 업무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분의 인생 목표가 무엇인지, 어떤 환경에서 행복할 수 있는지를 파악했습니다.
 
결국 후보자님은 모든 빅테크 프로세스를 드랍하고 다니엘프로젝트에 합류했습니다. 콘텐츠 마케터 실무자를 뽑는 포지션이었지만, 후보자님을 보고 고객사 대표는 팀 리더로 상향 제안했습니다. 처우도 예상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합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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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쪽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구나, 내가 잘 시작하고 있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정말로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게 실감났습니다."
 

"나를 위한 추천인가, 후보자를 위한 추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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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웅님이 일하면서 본인 스스로에게 아래 두가지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집니다.
 
1. "정말로 후보자에게 도움이 되는 건가? 나를 위한 건 아닌가?"
"잘 맞지 않는 포지션인데 내가 이런 거 추천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다시 돌아가서 생각합니다. 이게 정말 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가? 나는 어디서부터 ‘옳다’ 라는 생각을 시작해야 하는가?"
 
2. "회사와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100% 파악하고 전달했나?"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아무리 잘 안다고 해도 75% 정도밖에 파악하지 못할 수 있잖아요. 100점 후보자를 제가 70점으로 소개하면 너무 아쉽고 죄송해 지는 거죠. "
 
결국 책임감입니다.
 
현웅님은 자신이 연결하는 모든 관계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학창시절 반장과 학생회장을 할 때처럼, 군대에서 으뜸병사로 선발될 때처럼, 아워홈에서 시식 여사님들을 챙길 때처럼.
 
그 책임감이 진심으로 이어지고, 그 진심이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진심의 노력이 만드는 커리어

 
마지막으로 현웅 님이 전하는 조언입니다.
 
"매 순간을 진심으로 대해보세요."
 
"삶은 언제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죠. 그런데 좌절하거나 탓하지 않고, 그 과정을 기회로 여기고 증명해낸 사람들이 더 멋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진심의 노력이 결국 기회를 불러오고, 자신만의 스페셜한 커리어 스토리를 완성시켜준다고 믿어요. 저 역시 그런 커리어를 가진 분들을 더 좋은 기회와 연결해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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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심은 따라할수도, 숨길수도 없습니다"

현웅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진심은 숨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현웅님은 항상 상대방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매점 아주머니에게 박카스를 드리고, 시식 여사님들에게 샘플을 챙겨주고, 코스트코 담당자에게 초콜릿을 건네는 모든 순간이 '판매'가 아니라 '배려'였습니다.
 
그 진심이 아워홈에서 5년의 성과를 만들었고, 페르노리카에서 입점의 기적을 만들었고, 지금 캔디드에서 후보자와 고객사의 만족스러운 연결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진심인가요?

 

인터뷰를 읽고 나서... 내 커리어 가치를 높일 회사가 어디인지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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